세 권의 책
2페이지에 일러두기를 보면, 이 책은 책 세 권의 글 일부와 새로 쓴 글을 합쳤다고 하니, 난 세 권의 책은 읽지 않아도 되겠지.

간판
11페이지를 보면 지은이는 간판의 느낌으로 음식점을 골라낸다. 간판이 오래된 음식점을 좋아하는구나. 난 겉과 안이 깨끗한 음식점이 좋다.
정협지
41페이지에 “정협지”라는 연재소설 제목이 등장한다. 이후에도 정협지 관련 이야기가 계속된다. 정협지는 지은이의 아버지 작품이다. 정협지를 읽어보고 싶다.
푸아그라, 디아스포
지난번에는 “허송세월”을 읽으며 X래싱이 궁금했는데, 이 책 163페이지에 래싱에 대한 설명이 있다. 세월호 이야기도. 21페이지에 ‘푸아그라’ 뭐지? 121페이지에 ‘디아스포’는 뭐지? 이번에는 푸아그라와 디아스포다. 찾아보니 푸아그라는 프랑스의 거위, 오리 간 요리. 디아스포는 흩어져 사는 민족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퇴계
183페이지에서는 지은이가 ‘이퇴계’라고 하는데, 이퇴계라고 부르나? 난 이황, 아니면 퇴계 이황이 익숙하다. 이퇴계는 돈에 자신의 초상이 그려진 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은이의 생각에 동의한다. 신사임당이라면 어땠을까? 천지개벽이 일어난 상황에 현명하게 반응했겠지?
여자
‘부’ 하위 목차를 ‘장’이라고 하면 될까? 3부 몸에 여자가 1에서 7장까지 있는데, 읽다가 읽기 싫어 읽지 않았다.
2015년 여름
410페이지 작가의 말을 보면, 2015년 여름은 화탕지옥 속의 아비규환이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은 지금은 2025년 여름이 지났다. 10년 동안 더 더워져 화탕지옥보다 강한 무간지옥이다. 앞으로도 더워진다는 게 즐겁지 않다.
“라면을 끓이며” 출판정보
1판 2쇄 2015년 10월 5일, 지은이 김훈, 펴낸곳 문학동네
이 책은 지은이가 김훈 님이라서 읽었다.